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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

교회마다 다른 정부의 코로나 대응법

by 득찬 2020. 7. 1.

종교는 피를 나눈 가족이어도 서로 보완해가기 어려운 부분 중 하나입니다. 또한, 세계적으로 전쟁의 역사를 보면 70~80%의 전쟁이 종교(이념, 사상)로 인한 전쟁이었는데요. 그만큼 먹고 자는 것보다 중요한 그 어떤 강한 것이 바로 이념, 생각, 사상과 같은 정신적인 부분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수년 전에 비해서는 많이 기독교 인구가 감소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기독교 신자들은 전국적으로 많습니다.

최근, 코로나19바이러스가 수도권과 경기권 대형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와 정부에서는 온라인 예배를 권장하고 당분간 모임을 금할 것을 요청하였지만, 그런 것들을 다 무시하고 확진자가 나온 여러 교회에서 구내식당을 그대로 운영하고 성가대 연습을 하고 예배를 함께 드리는 모습들이 노출되었고 이러한 와중에 수원의 한 대형교회 에서는 7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서 시민들의 불안과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재밌는 점이, 이전 신천지교회에서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왔을 때와는 너무 상반된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수원교회에서 일가족이 확진이 되었을 때 교회명을 알려주지 않아 논란이 되었고, 논란 후 밝힌 후에도 간단한 조치만이 내려졌었습니다.

 

같은 지역인 신천지교회에서 2명의 확진자가 나왔을 때 압수수색과 전수조사 및 교회 폐쇄를 하였었죠.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어떠한 조치가 잘했다/잘못되었다는 개인의 시각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므로 평가를 할 수 없지만, 교회마다 다른 정부의 코로나 대응법은 잘못되었다고 보입니다.

코로나 19 사태로 우리 사회의 여러 좋은 점들이 세계적으로 알려졌습니다. 발 빠른 대응과 시설에 대한 투자 등등 여러 나라에서 과찬을 아끼지 않았죠. 하지만, 좋은 점뿐만 아니라 좋지 못한 점도 종교적 차별 부분에서 만연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내 편이 아니라면 모두 적으로 간주하는 우리나라 특유의 문화가 있지요. 사람은 다 그런 면이 있지만, 한국이 유달리 더 심한 것 같습니다. 이러한 편 가르기 문화가 단일민족이 남/북으로 갈라졌고 과거에는 파벌싸움이 나라를 뺏길뻔한 임짐왜란으로 번지기 까지 하였죠.

누구나가 인정하는 모습이 아니면, 국민으로도 취급받지 못하는 이러한 문화는 없어져야 합니다. 사실 이러한 문화를 조장하는 것은 많은 사람의 마음을 얻고 유명해지기 위한 정치인/ 언론인들이라고 생각됩니다. 슬픈 현실이지요. 주류가 아닌 비주류를 무시하고 조롱하므로 주류들에게 인기를 얻고, 자연히 편가르기 문화가 생성되는 것입니다.

 

 

교회에 따라서 달라지는 정부의 모습으로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단순히 어떤 교회에는 이렇다 저 교회에는 저렇다의 문제가 아닌, 잘못된 문화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역사가 그랬듯, 그리고 이치가 그렇듯이 시간이 지나 보면 잘못되었던 과거의 역사가 뭍으로 올라오게 됩니다.

잘못된 악습이 아직까지도 대한민국에서 이어져 오고 있는데, 얼른 없어져서 사회의 여러 부분에서 좋은 선순환들이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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