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를 열번 굴렸는데, 모두 1번이라는 동일한 숫자가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음 주사위를 굴렸을 때에는 1번이 안나올것이라고 생각하게되는데 이것이 바로 도박사의 오류입니다.
여섯면의 주사위를 굴렸을 때에 다음에도 1번이 나올 확률은 동일하게 6/1인것입니다. 앞서 10번이 나왔다고해서 확률이 줄어들거나 하지 않지만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죠. 이것이 바로 도박사의 오류입니다.
일상생활에서도 충분히 쓰일 수 있는 말이지만, 아무래도 '도박'이라는 말이 들어가고 실제로 홀/짝 같은 돈놓고 돈먹기에서 사람들이 과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도박사의 오류란 이름이 붙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홀이 10번 연속나왔다면, 도박사들은 다음은 짝이 나올것이라고 짝에 계속해서 돈을 베팅하게 되니 그런것 같습니다.
평범한 사람이야 홀 10번나왔으면 다음에 짝이 나올것같다고 생각하고 아니면 마는데 도박사들은 전재산이 걸렸다보니 단순히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보니 명칭까지 만들어진것 같아요. 실제로, 몬테카를로라는 카지노에서 26번 연속 같은 검정색이 나와서 떠들썩 했기 때문에 '몬테카를로의 오류'라고도 불린답니다.
물론, 홀짝/앞뒤/빨강,검정 과같은 단순한 확률게임이 무수히 많은 판수로 흘러간다면 5:5에 가까워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홀이 100번이나왔더라도 그 횟수를 수천,수만번으로 회전시킨다면 결국에는 5:5에 가까워진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카지노에서는 그 중간에서 받는 수수료만으로도 질 수 없는 게임을 하고있는 것입니다. 개인개인으로 보자면 누군가는 따고 누군가는 잃겠지만, 카지노는 365일 수십개, 수백개의 테이블에서 겜블링이 이루어집니다.
아주 논리적으로 무수히 많은 판을 굴리고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카지노 입장에서는 언제나 돈이 빠져나가는 돈과 벌어들이는 돈이 일정하게 된답니다. 그 사이에서, 높은 수수료만 때가는 것이죠.
카지노를 보고 짜고치는거다, 사기다, 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사실 카지노입장에서는 그렇게 힘들여가며 사기를 칠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판 만들어놓고 사람들이 최대한 많이 하기만하면 카지노는 수수료를 챙기며 큰 손해도, 큰 이득도 없이 이미 계획되었던 판돈만큼을 챙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어느날은 누군가가 잭팟이 터져서 마이너스를 찍는 날도있겠지만 또 어느날은 이상하리만큼 돈을 다들 잃어서 그것들을 메꾸어줄테니까요. 도박사의 오류로 시작해서 가장 많은 이득을 보는것이 바로 카지노아닐까 싶습니다.
어쩌다가 도박사의 오류라는 개념을 접했는데, 굉장히 재미있는 개념이더라구요. 수학적 지식과도 연결되며,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흔히 하는 오류라는 점에서도 반갑기도 하였어요.
특히, 스포츠에서 많이 이런 비슷한 오류를 접할 수 있어요. 요즘 KBO가 무관중으로 한창 뜨겁게 열을 올리고있는데 전 타석에서 장타를 치거나 홈런을 쳤던 타자에게 다음 타석에서 더 큰 기대를 안고 응원하는 것이 우리가 흔히 범하는 오류라고 볼 수 있어요. 앞서 있었던 일은 있었던 일일뿐, 현재와는 완전히 별개의 문제니까요.
그렇다고, 그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잘못된것은 아니니 그냥 편한마음으로 스포츠를 즐기시면 됩니다~ 도박사의 오류라고 해서 도박사만 범하는 것이아닌 우리 모두에게 해당된다는것이 핵심인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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